아보메드가 ATS 2022에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아보메드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아보메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2022 미국흉부학회 (ATS 2022)’에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제 후보물질인 ‘ARBM-201’의 연구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보메드에 따르면 펜드린 단백질은 몸에 있는 여러 종류의 세포에서 이온을 상호 교환하는 단백질로 내이, 갑상선 및 기도의 상피세포 등에 존재하며 호흡기 질환 중 천석, 만성폐쇄성 질환,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 펜드린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보메드가 연구 중인 펜드린 저해제인 ARBM-201은 폐포 내강에 티오시안산 및 하이포티오시아네이트 이온의 유입을 감소시켜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 NF-kB의 억제 그리고 염증 사이토카인의 감소로 폐 손상이 억제되는 기전을 나타내는 first-in-class로 개발 중이다.

포스터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발표는 세포 및 동물모델에서의 실험 기반 ARBM-201의 펜드린 저해능 및 효능평가 결과 등을 포함했다. 먼저 체외(in-vitro) 실험 결과에 따르면 ARBM-201은 음이온 교환 억제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데 필요한 약물 농도를 보는 ‘IC50’값이 0.9μM로 상당히 낮은 농도에서 저해능을 보였다. 또한 사람의 폐포 상피세포에서 LPS로 인해 과발현된 펜드린이 ARBM-201을 처리 후 펜드린 발현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LPS로 감염을 유도한 동물 모델에서 효능을 관찰한 결과 ARBM-201 1ug/kg으로 1일 2회 정맥 투여한 경우 펜드린 단백질 발현을 정상수준으로 억제하였고 기관지폐포세척액(BALF)의 총세포수와 단백질 양이 확연하게 감소했다. 또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IL-1β, MIP-2, IL-6, TNF-α가 모두 크게 감소되었으며 폐 조직에서의 조직병리 검사 결과, 손상 점수와 염증성 지표가 매우 개선됐다.

임원빈 아보메드 공동대표는 “펜드린은 염증 작용이 발생하는 경로의 상위에서 다양한 염증 사이토카인을 모두 조절할 수 있어 특정 염증 타겟을 억제하는 약물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성호흡곤란증후군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 더 다양해지기를 기대하며 개발 중인 ARBM-201은 현재 비임상 단계에 진입하였고 향후 2년 내 한국 또는 미국에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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