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토스는 고객 개인정보 판매 논란과 관련해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거래는 없었으며, 보험상담을 신청한 일부 고객에 한해 유료 매칭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최근 토스는 보험대리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유료로 판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고객이 토스 앱 내 ‘내 보험’에서 ‘5분 상담 신청하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제3자 정보 제공 동의’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데, 문제가 된 부분은 토스가 동의 받은 고객 개인정보를 설계사에게 건당 69000원에 판매했다는 점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본인 개인정보가 설계사에게 판매된다는 사실이 동의 과정에 명시돼 있지 않아 알 수 없었다. 

토스는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고객 관점에서 기존 동의 과정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토스는 “‘설계사가 유료로 고객 정보를 조회한다’는 점을 동의 과정에 명시해 고객이 상담 전 충분히 고려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스는 “설계사 13만명에게 토스 고객 개인정보가 판매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논란을 떠나 현재 상황을 책임감 있게 받아들이고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가 2차 유통될 우려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매칭되는 고객의 정보는 실제 전화번호가 아닌 ‘1회용 안심번호’로 제공되고 있다”며 “상담을 위해 설계사가 조회한 보험 가입 내역 등의 개인정보도 고객이 상담을 중단하면 자동 파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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