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 우아한형제들 경찰 고발

라이더유니온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배달의민족(배민)의 실거리요금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배민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에 대한 검증과 안전배달료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라이더유니온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배달의민족(배민)의 실거리요금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배민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에 대한 검증과 안전배달료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이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라이더유니온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은 알고리즘 오류를 인정하고 제대로 된 실거리요금제와 안전배달료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는 지난 1월 배달료 산정 기준을 직선 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키로 합의했다. 실거리 기준 도입은 라이더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사안으로 라이더들이 실제 움직이는 거리로 요금을 산정한다.

하지만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100건의 배달료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의 예상 이동거리값은 오토바이의 유턴, 일방통행, 좌회전 가능 여부와 같은 실제 교통정보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오토바이로 장거리 배달을 해야 하는 라이더들은 기본배달료 1000~2000원씩 덜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결국 이 문제는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라이더유니온은 ▲고용노동부 알고리즘 검증 위원회 구성 ▲안전배달료(건당 최저임금) 도입 ▲라이더보호법 통과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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