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알짜 생명보험사로 불리는 라이나생명(대표 조지은)이 미국 처브그룹 품에 안겼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인 22일 정례회의에서 라이나생명의 대주주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 5월 처브그룹이 대주주 변경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라이나생명 대주주는 시그나그룹에서 처브그룹으로 바뀌었다. 

처브그룹은 미국 최대 기업보험 전문 보험사로 전세계 54개국에 진출해있다. 국내에는 에이스손해보험과 처브라이프생명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처브라이프생명과 라이나생명이 합병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합병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처럼 당분간은 각자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87년 외국계 생보사 최초로 한국에 진출한 라이나생명은 자산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익성이 좋은 알짜 회사로 알려져 있다. 라이나생명의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은 2330억원이다. 

한편 시그나그룹은 지난 2021년 10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부와 터키 합작회사를 처브그룹에 57억7000만달러(약 7조원)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라이나생명 거래 가격만 약 6조8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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