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화 흐름 타고 고객 문제 집중 자세 필요"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이 온라인을 통해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메쉬코리아)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이 온라인을 통해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메쉬코리아)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유정범 의장이 '스타트업유니버시티'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했다.

8일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유 의장은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강연을 통해 110명의 수강생들에게 국내 스마트 물류의 도입과 실현을 이끌고 있는 메쉬코리아의 성장스토리와 스타트업 정신을 소개했다.

유 의장은 창업기 스타트업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현장과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꼽았다. 그는 "시장의 관성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것에 주목하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반드시 현장에 답이 있다)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의 사업을 예로 들어 불합리한다단계 구조의 물류를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본 결과, 인프라와 IT역량을 갖춘 중앙화·직영화된 물류서비스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따르다보니 물류단계에 관계없이 서비스 품질을 통제하고, 투명한 데이터의 흐름을 갖춘스마트 물류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스타트업이 성장기에 진입하면 선제적으로 프로액티브(Proactive)하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변화에 맞춰 회사의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 철저한 고객 수요 분석을 통해 로컬 중심의 이륜 배달을 기업고객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물류 서비스로 확대한 '부릉'의 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 새로운 도약과 성장에 한계를 두지 않고 '업'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듈화된 인프라, 테크, 전문인력이 더해져 이전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물류와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커머스 분야에 변화가 감지됐다"며 "판매채널과 품목이 다변화,다각화되면서 브랜드와 셀러들의 커머스 이슈가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고객이 핵심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물류 이상의 솔루션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말미에 유 의장은 차세대 리더가 될 청년들에게 '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수 있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시장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고객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