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제이미 바티스타 교통부장관(왼쪽)과 롯데건설 김종수 토목사업본부장(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건설)
필리핀 제이미 바티스타 교통부장관(왼쪽)과 롯데건설 김종수 토목사업본부장(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은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7공구'를 수주하고, 지난 6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등 주요 인사 참석 하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도심을 관통해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총 연장 56㎞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도심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약 4200억 규모의 7공구를 맡아 운영 통제센터를 포함한 대규모 철도공사를 약 60개월간 수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주관사인 롯데건설은 터키 및 현지시공업체와 협력해 공사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건설은 올해 새롭게 출범한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인프라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동남아시아 인프라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호주와 유럽 인프라 시장에서도 신재생 에너지 및 육상 인프라 등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단순 시공 중심 국내 건설사업에서 벗어나 2018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동남아 시장의 경험을 발판으로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 개발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2일에는 베트남 호치민 투티엠지구에서 최고급 스마트 단지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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