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은 지난 18일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2000억 원 주주배정증자(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롯데건설의 PF 우발부채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청담삼익 재건축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내년 상반기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곧 해소될 전망이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강동구 둔촌1동 일대에 85개동, 1만2032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국내 최대 재건축사업이다.

청담삼익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9개동, 1261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롯데건설이 최근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는 평균 청약경쟁률 21대 1을 기록해 분양 실적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울산 강동리조트 같은 경우에는 지난 9월 1차 계약분 353실을 2주 만에 판매 완료 했다.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장들은 대부분 수도권 내 우수한 입지에 사업성이 뛰어나고, 롯데 그룹을 통한 2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한 상태여서 현재 가지고 있는 PF 우발부채는 재무 완충력을 봤을 때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부채비율도 상반기 기준 150%대로 높지않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그룹 및 계열사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미착공인 대형사업장들이 착공에 들어서면 PF 우발부채 상당수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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