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컴퍼니 대표이사 정명훈. 사진=여기어때
여기어때컴퍼니 대표이사 정명훈. 사진=여기어때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국내여행 가듯 가볍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여기어때가 제공하는 해외여행 서비스의 핵심가치는 명확하다."

대한민국 대표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26일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여행 서비스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이날 '국내가듯 해외어때'를 주제로 상품 범주를 해외까지 확장하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우리나라의 모든 여행 수요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정 대표는 "여기어때의 핵심 고객층인 MZ 세대가 원하는 가볍고, 즉흥적인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국내 여행 부문에서 증명한 상품, 마케팅, 고객 서비스 역량으로 차별화한 해외여행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특가, 근거리 자유여행을 위한 최저가 결합상품
이러한 목표를 위해 여기어때는 해외 항공과 숙소의 결합 상품인 '해외특가'를 선보였다. 해외특가는 지난 5월 해외 항공, 7월 해외 숙소의 예약 서비스를 오픈한 후 내놓은 여기어때 자체 기획 상품이다. 

해당 서비스는 비행시간이 1~4시간인 목적지에 집중한다. 가까운 여행지로 떠나는 합리적 가격의 여행 상품으로, 주말에 즉흥적으로 떠날 정도의 쉽고 편한 여행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특정 국가, 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항공권과 숙소를 결합해 '최저가'를 만들었다. 

최저가를 제공할 수 있는 배경에 대해선 김진성 여기어때 전략총괄 부사장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핵심 지역을 타깃으로 선정해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라고 답했다. 또 "항공과 일부 핵심 숙소는 직접 접촉해 소싱하는 방식으로 중간과정을 없앴다.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해외 OTA들의 상품을 공급받아 최적화 상품을 노출하는 메타서칭 기술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2030 세대 선호도가 높은 일본, 베트남이 첫 타깃이다. 또한 항공과 숙소를 한 데 묶어 20~30%의 할인율을 제공하면서도, 기존의 저가 상품이 가지고 있는 불편함을 없앴다. 기존 '패키지여행'은 최소 인원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취소되거나 변경되지만, 여기어때 해외특가는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확정된다. 

상품 수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약 120여개 해외특가 상품을 연말까지 2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본과 베트남의 여행 도시를 추가 공략하고, 내년에는 대만과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 중이다. 

◆여기어때의 성장, "현재진행형"
회사는 국내 여행에 해외 여행을 더하면서 기업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14년 처음 서비스를 출시한 여기어때는 숙소에서 레저, 티켓, 모빌리티 등 국내 여행 상품을 확장하며 리딩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올해는 올해는 공간대여, 홈앤빌라 등 신규 카테고리를 안정적으로 출시해 여가 부문까지 영역을 넓혔고, 엔데믹 분위기 속 해외 여행에도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여기어때는 매년 공격적인 투자로 2019년부터 연 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동시에 흑자 기조를 이어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증명했다. 올해 3분기 기준 거래액도 1조원을 무난하게 넘기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기업 가치 1조가 넘는 '유니콘' 평가 이후에도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기업 가치를 키웠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여기어때의 가치는 고객의 여행과 여가를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만드느냐에 달렸다"며 "고객이 문 밖으로 나서는 순간 여기어때 앱에서 모든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꾸준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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