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부문 내 회사간 합병 통해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 가동

KOPLA 전경. 사진=BGF그룹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BGF그룹(027410)은 소재 부문 계열사인 KOPLA와 그 자회사 BGF에코바이오의 합병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BGFecomaterials(BGF에코머티리얼즈)이다. 

BGF그룹은 작년 12월 기존 주력사업인 CVS플랫폼사업과 함께 신규사업 모델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KOPLA 인수를 진행하며 소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탑재했다. 

이후 경영 효율화를 통해 소재 부문간 지배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KOPLA와 BGF에코바이오간 영위하던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GF에 따르면 KOPLA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소재 전문 생산업체로서 범용 PP부터 PA6/66, PBT, mPPO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LFRT, 섬유강화 UD-Tape과 같은 고기능성 스페셜티 제품군으로 확장 중에 있다.

최근에는 완성차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용 소재인 배터리 모듈 케이스, 언더커버 등을 개발 및 공급하여 전기차 전용 소재 개발 및 차량 경량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전기·전자, 가전·가구 산업 등 완성차향 외 타산업군에 지속적으로 납품량을 늘리며 카테고리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KOPLA의 완전자회사인 신일테크는 재활용 소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소재를 재활용한 재생원료 의무사용을 늘리려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PCR, PIR 등을 활용한 기술 연구 및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재활용 트렌드에 발맞춰 신일테크는 재생원료 제조에서 재활용 사업까지의 벨류체인 전방확장 검토를 하고 있으며,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BGF에코바이오 전경. 사진=BGF그룹

BGF에코바이오는 BGF그룹의 신규사업을 위해 2019년 설립돼,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관련 발포 기술을 보유 중인 KBF를 인수하였다. KBF는 기존 BGF에코바이오의 자회사였으나, 이번 합병 이후 합병법인의 직접 자회사 구조로 변경된다.

BGF에코바이오는 기존 KBF가 보유하고 있던 발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플라스틱 발포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바이오플라스틱 컴파운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소비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주요 생분해 및 퇴비화 인증인, CMA, BPI, OK Compost Industrial 인증을 확보해 국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탄생하는 합병법인은 향후 전문 소재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회사는 성장을 이끌 3가지 키워드로 신소재, 바이오 소재, 재활용소재(PCR, PIR)를 꼽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다각화를 통한 적용 범위 확장과 탄소중립과 ESG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소재들에 대한 육성을 의미한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와 국내·외 기술 기반 회사들에 대한 인수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 및 사명 변경은 BGF그룹 소재부문의 본격적인 출사표를 의미한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시장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신소재부터 친환경 소재(바이오 및 재활용)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보았을 때 향후 합병법인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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