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발표한 한국형 버티포트 컨셉디자인 이미지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발표한 한국형 버티포트 컨셉디자인 이미지 (사진=현대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이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UAM 버티포트' 컨셉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하고 국내 UAM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건설은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2 K-UAM Confex'에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 KT, 대한항공과 함께 'K-UAM 원 팀'으로 참여해 국내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버티포트의 미래비전을 발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 KT, 대한항공과 K-UAM 원 팀 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산업의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아울러 2025년 UAM 상용화에 앞서 UAM 통합 운용을 위한 국가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 제안서를 지난 5월에 공동 제출한 바 있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버티포트 컨셉디자인은 현대자동차와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됐으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미국 JFK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을 설계한 글로벌 공항전문 설계회사 겐슬러를 비롯해 공항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천국제공항공사 협업을 바탕으로 도출됐다.

현대건설은 버티포트 운용 효율성과 입지 특성 등을 고려해 향후 도래할 한국 도심 버티포트 유형을 △공항연계형 △빌딩상부형 △복합환승센터형 △개활지 모듈러형 등 총 4가지로 구분해, 기존 공항터미널 인프라와 도심 건축물 옥상부, 버스터미널 상부, 강변 및 막힘없이 트인 넓은 지형 등을 활용한 각 유형에 대한 개념 설계안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K-UAM 원 팀 컨소시엄은 이번 행사에서 공동 전시관을 구성해, 각사가 전문성을 발휘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버티포트는 기체, 교통관리와 더불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필수 영역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UAM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버티포트 사업모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전문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개발 역량을 확보해 미래 UAM 인프라 신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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