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허태열 전 의원 임명

 

▲ 17일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국무위원 제3차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내각 인선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17개 부처의 장관 인선이 마무리 됐다.

새 정부의 경제수장으로 현오석 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내정되고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 벤처기업인인 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 통일부장관에 류길재 한국북한연구학회 회장, 농림수산축산부장관에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 보건복지부장관에 진영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이어 18일 오전에 ▲비서실장 허태열(전 국회의원) ▲국정기획수석 유민봉(성균관대 교수)▲민정수석 곽상도(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홍보수석 이남기(전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 등의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인선이 발표했다.

한편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무위원 내정자를 발표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CBS 라디오 <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민주통합당 이용섭 전 정책위의장은 “국무위원인 장관 임명은 정부조직법에서 먼저 그 부처에 대한 내용이 규정이 되고 나서 그 조직법에 따라서 장관 임명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아직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개정도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총리와 미래창조과학부나 해양수산부는 현재 정부조직법에도 없는데 장관부터 임명을 했다고 지적하며 “어떤 의미에서 보면 지시하고 명령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야는 지난 1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합의해 처리키로 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18일 열릴 국회 본회의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각 명단을 발표한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정부조직 개편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무위원으로 인선된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새 정부 출범 뒤인 27~28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져 이명박정부 출신 각료와 상당 기간 동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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