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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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배달앱 3사의 결제 수수료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배달앱의 담합 여부를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요기요(위대한상상), 쿠팡이츠(쿠팡이츠서비스)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들이 입점업체로부터 받는 결제 수수료를 두고 담합이 있었는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결제 수수료를 조정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달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배달앱 3사의 결제 수수료가 똑같이 3%다. 가격 담합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황 의원은 공정위에 불공정 계약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주문했고,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결제수수료 관련 담합 가능성에 대해 불공성 조사를 해서 확인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전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 업체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제재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의 창의와 혁신은 최대한 존중하면서 독점력 남용으로 인한 역기능은 효과적으로 시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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