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한 터널 현장 3D 형상 데이터 취득 및 분석 (사진=현대건설)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한 터널 현장 3D 형상 데이터 취득 및 분석 (사진=현대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이 인공지능을 갖춘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 '스팟'을 건설현장에 투입했다.

현대건설이 건설현장에 도입한 스팟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상부에 다양한 센서와 통신 장비 등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데이터 수집 기술을 스팟에 탑재하고 주택, 터널 등 다양한 건설현장에서의 실증을 수행해 왔다.

현대건설이 탑재한 데이터 수집 기술은 △현장 사진 촬영 및 기록 자동화 △영상 및 환경 센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한 3D 형상 데이터 취득 △QR코드를 활용한 자재 및 장비 관리 자동화 △위험구역 출입 감지 및 경고 송출 등이다.

로봇에 탑재한 기술로 영상 및 데이터 공유를 통해 사무실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공사현황을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다. 또 로봇은 작업자 숙련도나 컨디션에 영향을 받지 않아 현장 점검 시 균일한 데이터를 송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아울러 과거 인력만으로 감지하기 어렵던 사각지대의 안전점검이 가능, 안전재해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로봇 관제시스템'을 통해 사무실에서 로봇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어 로봇 작동 중 변수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앞서 현대건설은 무인드론과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한 '원격현장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현장 외부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스팟 도입으로 건설현장 내외부 전체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2023년부터 무인 안전 서비스 로봇을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현장'에 시범 적용하며 범위를 확대, 정부의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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