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신풍제약우, 모두 주가 급락

신풍제약 최근 1년간 주식차트.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신풍제약(019170)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범행의 중심에 있는 회사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성상욱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임원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씨는 고(故) 장용택 전 신풍제약 회장, 의약품 원료 납품업체 대표 B씨와 함께 의약품 원료 납품업체와 단가를 부풀려 거래내역을 조작하는 방식 등으로 57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신풍제약 임원 A씨를 지난 5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신풍제약 법인에 대해선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9월 신풍제약 본사와 관련자들 사무실·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검찰은 당초 경찰이 파악한 것보다 더 많은 비자금이 있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검찰은 비자금이 오너 일가의 승계 작업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창업주인 고(故) 장용택 전 회장의 아들 장원준 전 대표의 개입 여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A씨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신풍제약의 주가는 급락세다. 신풍제약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48% 하락한 2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풍제약우(019175)도 11.44% 내린 3만9850원에 거래 중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