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모터스 전기차 배터리 전용보관랙 설비 모습 (사진=IS동서)
인선모터스 전기차 배터리 전용보관랙 설비 모습 (사진=IS동서)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아이에스동서(010780, 대표 허석헌·정원호·김갑진, 이하 IS동서)는 경기 화성시에 약 8200㎡ 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용 부지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IS동서는 이 부지에 수도권 최대 물량인 연간 7000t 규모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파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IS동서는 지난 3년여간 친환경 사업에 집중해왔다.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 주목해 준비해왔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전기차 등에서 수거한 폐배터리와 양극재, 배터리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스크랩을 수집·방전·해체해 스포크 설비에서 전처리 과정을 통해 파우더(블랙매스)로 만들고 금속 분류·추출하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생산하는 것이다.

IS동서는 2019년 국내 건설 폐기물 처리시장 1위인 인선이엔티와 자회사인 폐자동차 처리업계 1위 인선모터스를 인수했으며 2021년 국내 최초 폐리튬이온 이차전지 재활용을 시작한 2차전지 금속폐기물 처리업체 TMC(타운마이닝컴퍼니)에 투자했다. 올해 1월에는 2차전지 원재료 추출 북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의 지분을 확보하며 국내 독점 사업권을 계약한 바 있다.

이로써 IS동서는 배터리 수거·해체·파쇄로 이어지는 전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재활용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IS동서는 전기차 시대 돌입에 앞서 독보적인 폐차 관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료 확보에 확고한 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S동서 관계자는 "이번 공장 부지 확보를 통해 수도권에서만 전기차 2만대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TMC 등을 통해 향후 탄산리튬 등 후처리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IS동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 7556억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가운데 환경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상승한 303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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