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개발 친환경‧고성능 전기추진솔루션(Hi-EPS) 적용, 29일 명명식 개최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용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이 시운전하고 있는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용 전기추진솔루션이 탑재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이 시운전하고 있는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전기추진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29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친환경‧고성능 전기추진솔루션(Hi-EPS)을 탑재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탑재한 전기추진솔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전기추진선의 핵심 설비로, 직류(DC Grid) 기반의 LNG 이중연료(DF)엔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바탕으로 엔진 가변속 제어 및 에너지 최적 제어시스템 등 저탄소, 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에 개발한 LNG DF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100배 가량 빨라진 1/1000초 단위로 발전 출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다. 

이 솔루션은 운항 환경과 속도에 따라 배터리로만 추진하는 제로 이미션, 엔진으로 추진하는 일반 항해, 엔진과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는 부스팅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솔루션은 최근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같은 날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업체들로부터 공급받아온 전기추진 솔루션을 독자 개발해 해상 실증 및 인도, 명명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나아가 대형선용 기술까지 확보해 전기추진 선박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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