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리볼빙 금리 또 올라···최고 18.46% 수준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카드사들의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수수료율이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4.35~18.46%였다.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18.46%에 달했다. 특히 지난 9월과 비교하면 0.88%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카드 17.85% △KB국민카드 17.7% △현대카드 17.12% △신한카드 16.79% △삼성카드 15.35% △하나카드 14.35% 등 순으로 집계됐다. 

리볼빙 수수료율을 매월 공시하기 시작한 지난 8월(14.22~18.35%) 대비 9월(14.19%~18.19%)에는 소폭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달 만에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당시 수수료율이 낮아졌던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억제 조치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카드사에 설명 강화와 매월 수수료율 공시를 주문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직접 만나 리볼빙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리볼빙이란 가입자가 신용카드 대금을 해당 결제월에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이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