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했다.

한은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창용 총재 주재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사상 첫 7번 연속 인상이다.

이는 여전히 높은 물가 오름세와 크게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격차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25~4.5%다. 

지난 2022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를 기록했다. 2022년 7월 6.3%까지 치솟은 이후 둔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이제 관심은 어느 수준까지 인상이 지속될 것인지로 모아지고 있다.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3.5%와 3.75%로 엇갈린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상이 마지막 인상이 될 것”이라며 “2022년 연준이 강제한 금리 인상 사이클로 인해 경제의 체력 대비 과도한 금리 인상을 강요받았다면 이제는 대내 요인을 점검할 때”라고 말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후 기자회견 질문은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 주를 이루겠지만 총재는 3.5%가 최종 금리라고 해석될 수 있는 단정적인 발언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 등 기타 거시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기준금리 상단을 열어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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