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규철 기자]

가수 유승우가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유승우는 지난 14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무대를 끝으로 약 2개월간의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897년 발간된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드라큘라'는 400년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하며 가문의 저주에 고통받는 비운의 남자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큘라'에서 유승우는 오랜 시간 드라큘라의 곁을 지키며 깊은 우정을 나누는 충직한 수호자 디미트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유승우는 한층 깊어진 보이스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그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갈고 닦은 탄탄한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스토리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유승우는 드라큘라 백작과의 주종 관계를 넘어선 뜨거운 우정을 비롯해 로레인을 향한 애틋한 짝사랑과 다양한 감정선을 풍부한 연기로 풀어내 디미트루와의 놀라운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기도 했다.

'드라큘라'를 통해 넘치는 기량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진 유승우는 소속사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두 달 동안 느낀 깊은 환희를 건조한 저의 성격으로 표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정말 사랑받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의 팬분들을 비롯해 '드라큘라'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과 고생하신 모든 배우,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모두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라며, 저는 오늘 마지막 공연의 여운을 더 만끽하겠다"라고 덧붙이며 함께한 모든 이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유승우는 오는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오는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 제공 =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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