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1조 2391억원…전년比 17.6%↑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582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은 증가했지만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 하락폭이 커졌다.

현대건설은 2022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기준 매출 21조 2391억원, 영업이익 5820억원, 당기순이익 4850억원, 신규 수주 35조 4257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현장 공정이 본격화되고, 개포 주공 1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1조 23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8% 감소한 582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2.5% 감소한 485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역대 최고치인 35조 4257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하며 연간 목표치 대비 124.9%를 달성했다.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굵직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샤힌 에틸렌시설 공사,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 전방위 사업 수주를 따냈다. 

수주 잔고도 전년 말 대비 14.3% 증가한 90조 283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2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 위축,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유동성과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 7722억원이며, 순 현금도 3조 365억원에 달하는 안정적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77.6%, 부채비율은 11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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