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 대표 최현만·이만열)에서 이미 매도한 주식이 잔고에 남은 것으로 표기돼 추가 매도까지 체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오전 8시 20분부터 40분까지 미래에셋증권 계좌에서 직전 거래일(20일) 매도를 완료한 주식이 여전히 잔고에 남은 것으로 표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일부 고객들은 주식을 추가로 매도했고, 존재하지 않는 주식에 대한 매도까지 이뤄졌다. 사고 건수는 136건, 금액은 6억9000만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매일 밤 진행되는 주식 매매 기록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가 문제가 됐다.

증권사는 당일 있었던 거래에 대해 예탁결제원에 데이터를 보내 잔고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오류가 생겨 작업 시간이 지연됐다는 게 미래에셋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매도 체결은 됐지만 결제가 되기 전 취소를 다 해서 고객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함께 피해를 본 투자자가 있는지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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