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27가구 30일 무순위 청약

(사진=네이버지도 캡쳐)
마포더클래시 (사진=네이버지도 캡쳐)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후분양 아파트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 단지가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이 미계약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양한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 재개발 단지인 마포더클래시 미계약분 27가구에 대해 오는 30일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53가구를 일반분양해 1028개 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사이에 입지해 주요 업무지구에 대한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마포더클래시는 53가구 중 절반도 안되는 26가구만 계약하면서 계약률이 49%에 그쳤다.

마포더클래시의 낮은 계약률은 고분양가 이유가 거론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도 불구하고 3.3㎡당 분양가가 강북지역 최고인 4013만 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14억1700만 원~14억3100만원으로 강남권을 제외하고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을 넘긴 곳은 이 단지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고금리 여파에 주변 시세가 하락 중이고, 계약과 동시에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부담해야 해 미계약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후분양인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말 입주가 시작됐다.

한편 마포더클래시 무순위 청약은 59㎡A 1가구, 84㎡A 13가구, 84㎡B 7가구, 84㎡C 6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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