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대출액도 80% 급감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대부업체들이 줄줄이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상위 대부업체 69곳 중 13곳이 신규 대출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업계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신규 대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대부업계의 어려움이 알려졌는데, 이외에도 12곳이 신규 대출을 중단한 것이다. 

최근 대부업체를 둘러싼 영업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대부업체는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로부터 돈을 빌려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는 구조인데, 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반면 법정 최고금리는 연 20%로 제한돼 있어 역마진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신규 대출액과 고객 수도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대부업체 상위 69곳이 지난 2022년 12월 취급한 신규 대출액은 780억원이었다. 이는 2022년 1월 3846억원 대비 79.7%나 감소한 것이다.

상위 69곳의 2022년 12월 신규 이용자는 2022년 1월 3만106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인 1만58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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