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작년 순이익 13억···전년比 97%↓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지난 2022년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주식시장 불황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태까지 겹치며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 실적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003530, 대표 권희백)의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급격한 금리 인상 및 부동산 PF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1월 중국 에너지기업인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민사 항소심에서 일부 패소한 영향으로 원고에게 배상액을 선지급하게 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소형 증권사인 SK증권(001510, 대표 김신·전우종)의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97.1%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13억원으로 96.7%나 줄었다.

다올투자증권(030210, 대표 이병철·이창근)의 경우 영업이익은 9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66억원으로 56.5% 감소했다. 

대형 증권사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을 돌파했던 미래에셋증권(006800, 대표 최현만·이만열)의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3.1% 감소한 845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194억원으로 47.7% 줄었다.

삼성증권(016360, 대표 장석훈)의 경우도 영업이익 5786억원, 당기순이익 423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55.8%, 5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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