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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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5~4.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상 폭을 줄이며 속도 조절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연준은 지난 2022년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4회 연속 단행한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자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여전히 경고하며 금리 인상 유지 방침은 재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금리를 5% 미만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해당 소식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2% 오른 3만4092.9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 상승한 4119.21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 급등한 1만1816.32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3.5%)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1.25%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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