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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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KT(030200, 대표 구현모)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9일 결정했다. 

KT 이사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구현모 대표를 단독 후보로 추천한 기존 선임 절차를 무효화하고 처음부터 후보 선정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으며, 공개 경쟁 방식을 통해 다음달 7일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하려 했으나, 구 대표가 경선을 제안하며 후보심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 진행된 두번째 심사에서 구 대표가 단독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절차 상 문제를 제기하며 구 대표의 연임을 반대했고, 구 대표도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 개선 방향에 부합하고자 공개 경쟁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밝혀 대표 선임이 백지화 됐다. 

KT 이사회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도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했다”며 “다만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하고 KT 대표이사 후보 선임 과정을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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