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올해 금리 인하 없다"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4.75~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다. 앞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자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게 제기된 바 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는 5.1%(중간값)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예상치와 같은 수준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한때 반등하기도 했던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의장의 “경제 방향이 불확실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급락 전환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3% 하락한 3만2030.1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 떨어진 3936.97에, 나스닥지수는 1.6% 내린 1만1669.96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연 3.5%)과의 금리 격차는 기존 최대 1.2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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