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천하제일장사2’가 첫 방송부터 아드레날린이 대폭발하는 씨름 대결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재미와 소름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천하제일장사2' 첫 회에서는 농구팀(현주엽, 우지원, 박광재), 축구팀(송종국, 김용대, 백지훈), 격투팀(김동현, 명현만, 정다운), 피지컬팀(조진형, 마선호, 김경진), 레슬링팀(남경진, 황도현, 김형원), 동계팀(모태범, 서영우, 강한) 등 6개 팀의 수컷 냄새 득실한 첫 리그전이 펼쳐졌다. 이날 레슬링팀, 피지컬팀, 동계팀은 각각 격투팀, 농구팀, 축구팀을 격파해, 5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으며, 축구팀과 농구팀은 전패로 공동 ‘꼴찌’의 굴욕을 맛봤다.

6개 팀의 리그전으로 첫 관문을 연 ‘천하제일장사’의 MC로는 이경규와 배성재가 자리했다. 이어 생생한 경기 중계를 위해 해설위원 이만기-김기태가 가세해 총 6개 팀, 18인의 선수를 소개했다. 특히 이경규는 농구팀에 대해 “사실 전 시즌에서 문경은은 정말 버리는 카드였다”면서 새롭게 합류한 현주엽을 주목했다. 이만기는 6개 팀 중 “격투팀이나 레슬링팀이 씨름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력을 분석했다.

잠시 후, 격투팀과 레슬링팀이 1라운드 대결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레슬링팀의 남다른 체구에 선수들은 “통이 다르다”며 입을 쩍 벌렸다. 결승급 맞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격투팀의 첫 번째 선수로 김동현이 출전했다. 이에 맞선 상대는 전국 레슬링대회 금메달리스트 황도현이었다. 드디어 모래판에 오른 두 선수는 샅바싸움부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어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황도현이 앞무릎치기를 시도했으나, 빈틈을 노린 김동현이 밀어치기로 1승을 챙겼다.

다음으로 정다운과 남경진이 씨름판에 입성했다. 정다운은 초반부터 어깨 힘으로 샅바싸움에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휘슬이 울리자 남경진은 밭다리를 걸어 정다운의 중심을 깼고 결국 밀어치기로 그를 바닥에 눕혔다. 역공에 역공을 거듭한 명승부에 모두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세 번째로 ‘명승사자’ 명현만과 김형원이 출전했다. 두 사람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매섭게 공격을 주고받았고, 김형원이 안다리 기술을 걸어 승리했다. 예상 밖 결과에 모두가 경악한 가운데, 네 번째 경기에서는 정다운과 남경진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여기서도 남경진은 시작과 동시에 전광석화 같은 안다리 기술로 정다운을 넘어뜨렸다. 이만기 해설위원은 “저렇게 걸리면 저도 못 빠진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로써 3:1로 대결이 끝났고, 레슬링팀이 500만원을, 격투팀이 100만원을 챙겼다.

다음으로 '농구팀 VS 피지컬'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대결은 농구팀 ‘에이스’ 박광재와 마선호였는데, 무려 135kg의 박광재와 80kg의 마선호는 엄청난 체급 차로 ‘다윗과 골리앗’을 연상케 했다. 실제로 샅바 싸움에 들어간 마선호는 무릎을 세우면서 “아악!”이라며 비명을 내질렀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마선호는 야무지게 안다리를 걸어 박광재를 쓰러뜨렸다. 대이변에 모두가 벌떡 일어나 열광했다. 현주엽은 믿었던 박광재가 쉽게 무너지자 ‘영혼 탈곡’ 표정을 지었고, 박광재는 “마선호를 애 취급한 게 후회된다”며 자책의 셀프 따귀를 때렸다.

다음으로 우지원과 ‘극강’ 조진형의 매치가 성사됐다. 조진형은 15톤 덤프트럭을 오직 힘만으로 끄는 ‘장사’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 우지원은 50kg의 몸무게 차이에도 당당했지만, 조진형은 “이변은 없다”며 묵직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조진형은 우지원을 단 1초만에 쓰러뜨렸다. 이를 본 모태범은 “무 뽑듯이 뽑았어!”라며 경악했다. 두 팀의 마지막 경기로는 현주엽과 김경진이 나섰다. 연습 당시 ‘씨름 천재’로 떠올랐던 현주엽은 막상 김경진의 밀어치기 공격에 중심을 못 잡고 맥없이 쓰러졌다. 결국 농구팀은 3연패 하며 상금 ‘0원’ 굴욕을 맛봤다.

이날의 리그전 마지막 대결은 ‘하체 VS 하체’로 주목받은 축구팀과 동계팀이었다. 첫 경기는 축구팀 대장 송종국과 동계팀 막내 강한이 출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송종국이 흔들기로 선제공격을 꽂았다. 이에 강한은 배지기로 응수했고, 결국 강한이 송종국을 비틀면서 거의 동시에 쓰러졌다. 축구팀은 곧장 VR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 결과 강한의 승리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190cm 장신 골키퍼’ 김용대와 동계팀 대장 모태범이 모래판에 입성했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모태범은 재빨리 엉덩배지기 기술을 걸어 승리를 따냈다. 이를 본 이경규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생명은 스피드다. 그 면모가 잘 드러난 경기”라고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동계팀 서영우가 나섰고, 축구팀 막내 백지훈이 입성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서영우는 백지훈을 가뿐히 눌렀다. 이로써 최종 스코어는 3대0 동계팀의 승리였다.

1라운드 결과, 레슬링-동계-피지컬팀이 500만원을 획득해 공동 1위에 올랐다. 격투팀이 100만원을 획득해 4위, 농구-축구팀은 최하위인 5위에 머물렀다. 씨름에 열정을 쏟아부은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와,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 결과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와! 첫 방송부터 긴장감 무엇?”, “샅바싸움부터 힘이 느껴졌다”, “오늘 다윗과 골리앗 빅매치, 명장면이었네요”, “조진형-남경진 완전 우승후보 아닌가요?”, “김동현 VS 모태범 대결도 보고 싶어요” 등 폭풍 피드백을 쏟아냈다.

종목의 명예를 건 7개 팀의 ‘모래판 전쟁’이 펼쳐지는 ‘천하제일장사2’는 채널A와 채널S, SK브로드밴드가 공동 제작하며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채널A, 채널S,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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