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PTV(인터넷TV) 사업 매출이 2013년도와 비교해 33% 대폭 증가했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IPTV 시장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반면 케이블TV 등 종합유선방송사업(SO) 매출은 1.4% 감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15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국내 방송산업의 분야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며 조사를 거쳐 다음해 발표된다. 총 414개 사업자(중계유선 포함)를 대상으로 지난 5월22일부터 6월25일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인터넷조사 및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은 14조7229억원으로 IPTV사업과 방송채널사용사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13년(14조347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IPTV사업 1조4984억원(33.2% 증가), 방송채널사용사업 6조3067억원(3.8% 증가), 지상파방송(DMB포함) 4조153억원(2.8% 증가), 위성방송 5532억원(1.4% 증가)였다. 종합유선방송사업(SO)은 2조3462억원(1.4% 감소)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총 2983만 단자로 IPTV 가입자가 큰 폭(24.2%)으로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전년(2,776만)대비 7.4% 증가했다.

디지털방송 기준으로는 IPTV 1086만(24.2% 증가), 종합유선방송 713만(15.9% 증가), 위성방송 426만(1.9% 증가) 등 총 2225만 단자로 전년(1,907만)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는 3만4615명으로 전년(3만4,714명) 대비 0.3%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IPTV 645명(9.5% 증가), 위성방송 320명(4.2% 증가), 방송채널사용사업 1만4339명(1.2% 증가)인 반면 지상파방송(DMB포함)은 1만4468명(0.5% 감소), 종합유선방송은 4692명(5.1% 감소)으로 나타났다.

연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2조5401억원으로 전년(2조5851억원)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지상파방송과 방송채널사용사업의 자체제작비 감소에 기인한 것이다.

방송프로그램 등 수출 총액은 3억1381만 달러로 지상파방송사의 일본, 중국, 홍콩으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2억 8776만 달러) 대비 9.1%로 증가했다. 수입 총액은 5934만 달러로 방송채널사용사업의 수입 감소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전년(1억1449만 달러) 대비 48.2%가 감소해 흑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수립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체의 경영전략 수립과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