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이 유럽으로 피난이 이어지고 있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사원에서 한 무슬림이 성전으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 기업이 18억 무슬림의 먹거리인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닥 상장회사인 제이앤유글로벌(구 씨앤비텍)은 세계 할랄(halal) 시장 진출을 위해 말레이시아 할랄산업개발공사(HDC)의 전략적 파트너인 티씨엠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허용된 식품 및 제품을 통칭하는 것으로 무슬림들은 세계 어디를 가도 할랄 마크가 있는 상품만 찾는다. 최근 할랄 시장은 무슬림 인구(18억명)의 급증과 맞물려 지난해 시장 규모가 연간 2조 달러(2015년 기준)에 이를 만큼 팽창했다.

하지만 도축과 제조과정은 물론 보관과 유통 등에 이르기까지 할랄 인증 절차가 워낙 까다롭고, 시장 정보와 네트워크도 부족해 국내 기업들은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이앤유글로벌은 우선 모기업인 (주)원기산삼의 제품을 중국, 동남아에 이어 무슬림시장에까지 원활하게 공급하는 등 글로벌 시장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생활용품 등의 경쟁력 있는 국내 제품을 할랄 인증 기준에 맞춰 발굴해 중동 및 이슬람연합 54개국 등을 상대로 판매할 계획이다.

HDC는 세계적 권위의 할랄 인증기구인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의 인증 대행 및 유통을 맡고 있는 정부 기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티씨엠코리아와는 지난 6월 공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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