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의 원활한 운영 위해 장관 후보자 직 사퇴한다”

각종 비리 의혹으로 야권의 1순위 낙마 표적이었던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가 22일 자진사퇴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국방부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하면서 드리는 말씀’이라는 자료를 통해 “국방부 후보자로서 그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시간부로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당면한 안보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우리 국방이 더욱 튼튼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개인적인 사심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청한다”며 야당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던 바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앞으로 어떤 문제가 튀어나올지 모르겠고, 이정도면 부적격하다. 대통령이 지명철회를 하지 않더라도 김 내정자 본인이 충분히 아실 것”(심재철 최고위원) 등 사퇴 압박이 들어오자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어 자진사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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