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경제 회복 및 차질 없는 국정과제 이행 강조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앞으로 경제정책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설득과 협업을 통해 조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총리의 소임을 흔히 ‘조정’이라고 표현하는 데, 조정은 권한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얼마나 설득하고 합의를 이루느냐에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정책만 갖고 부처를 이끌어가기 보단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정책을 완성해가야 효과가 있다”며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그 정책이 어떻게 소기의 성과를 거둘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덧붙여 “경제관계장관회의와 대외경제장관회의의 틀 안에서 협업, 협조,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또 “경제정책과 관련해선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과 소상히 상의하고 국회와의 소통에도 노력하겠다”며 “저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간부들이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해 적자국채를 발행하면 재정건전성이 나빠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재정건전성은 매우 중요하고 큰 방향에서는 염두에 둬야 하지만 재정의 경기안정 기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발표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선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해 확정 이후에나 밝힐 수 있지만, 경제현상이 여러 가지로 얽혀 있기에 정책도 하나의 큰 패키지 형태로 가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취임 후 첫 ‘경제장관간담회’를 개최하고 ‘박근혜정부 2013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팀은 향후 ‘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 ‘철저한 대내외 위기관리’ 등에 초점을 맞춰 정책과제들을 이끌어나가면서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향후 ‘경제관계장관회의’ 운영과 관련해 “첫째, 무엇보다 경제팀간 ‘팀워크’를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현장 중심의 정책’과 ‘새 정부 국정과제의 조속하고 차질 없는 실천’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의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여줄 때 형성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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