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필귀정, MB 언론장악 청문회로 엄정 평가할 것”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26일 김재철 MBC 사장(사진, 60)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여당추천 6명, 야당추천 3명 등 9명 이사 중 과반인 5명이 찬성해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김재철 사장의 퇴임을 촉구해온 민주통합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논평에서 “김재철 사장의 해임은 사필귀정”이라며 “김재철 사장 재임시절 불거졌던 수많은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김재철 사장 재임시절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MBC 기자, PD 등 직원들에 대한 복직이 신속히 이루어져야하고, 그분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MBC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다시는 방송사의 공정성이 무너지고 방송기자 및 소속직원들이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우다 희생되는 일이 재연되지 않도록 공정방송의 원칙을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김 사장은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끝없이 추락시키고 장기파업의 원인이었다”며 “너무 늦었지만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없는 시청률 하락과 핵심인력의 이탈은 김재철 사장이 빚은 언론장악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려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MB정부의 언론장악에 대해서는 국회 언론청문회를 통해 엄정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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