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외국인은 3조원 이상 순매도를 보였으나 기관은 2조4000억 이상 순매수를 보이면서 시장을 방어하였다. 이른바 기관이라 함은 기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금융투자, 보험, 투신, 사모, 은행, 기타 금융, 연기금, 국가, 기타가 여기에 포함된다.

연기금이 5591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금융투자, 보험 등 골고루 매수에 나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악재가 나오면서 1900선대 초반까지 밀릴 때는 투자심리가 위축되다 보니 어떤 종목을 기관이 사는 지 관심도 없다가 2000선 가까이 회복하면 외국인은 어떤 종목을 샀고 기관은 어떤 종목을 샀는지 따져보게 되어 있다.

수급상 외국인과 기관이 어떤 종목을 사고 있는 지 파악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이다. 

외국인은 정유주와 화학주를 대거 매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 S-OIL, GS로 알려진 정유주와 LG화학, 한화케미칼 등 화학주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석유제품 수출 감소에 따른 국내 정유업체의 수출물량 증가와 더불어서 정제마진의 개선에  따른 실적호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들 업종 대표주는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꾸준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12월 꾸준히 산 기관은 어떤 종목을 담았을까?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현대차, 삼성생명, LG화학, NAVER 등 업종 대표주를 중점적으로 매수를 했다. 이중에 특이한 종목으로는 삼성물산을 들 수 있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51%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코스피 시장에 상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하여 현재의 삼성물산이 되어있는 바 10월 이후 기간조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이 꾸준히 매수하는 이유는 분명 있을 것이다.

업종 논리상 보면 유가의 기술적 반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정유, 화학주가 먼저 올라가게 되면 그 다음에는 낙폭과대주가 분명 오르게 되어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기관 순매수로 잡히는 종목 중 증권주(삼성증권)와 건설주(현대건설, 대림산업 등)도 의미 있는 기관의 단기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연말연초 투자심리 회복되는 국면에서 분명 기관이 순매수한 낙폭과대주이면서 2016년 점차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매수해야 한다고 분위기를 몰아갈 수 있기 때문에 낙폭과대에 상당부분 기간 조정을 받은 건설, 증권주 중 기관순매수종목도 분할매수 구간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시장]

기술적으로 2010P가 중요한 저항대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2010선을 돌파하게 되면 2050선까지도 충분히 기대된다. 다만 전일 1992.56P로 마감하면서 2000선에 근접해있기 때문에 해외시장 상승에도 숨고르기를 보일 수 있는 위치이다.

다만 지난 주 단기 바닥을 치고 움직이는 모습이므로 지수 5일선을 이탈하지 않는 한 현재 시점에서는 기관 및 외국인 순매수 대표주 위주 조정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전일 기관 순매수종목으로는 LG디스플레이, S-OIL, 한미약품, SK이노베이션, 현대차, KODEX레버리지,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이고 외국인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LG생활건강, 한국항공우주, 삼성에스디에스 등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상승하는 단기 5일선과 하락하는 20일선이 가까워지면 일시적으로 매물이 나오기도 한다. 전일 670선 위에서 시작한 코스닥이 하락하면서 663.42P로 마감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코스닥 지수 5일선이 종가기준으로만 훼손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질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주 개별종목들이 바닥을 쳤다는 점, 여기에 낙폭과대주에 이어서 인물관련주들이 돌아가면서 빠르게 움직인다는 점은 코스닥 투심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전기차와  OLED는 상징적으로 주도주 역할을 하면서 내년 1월 정책과 테마로 이어지면서 실적장세로 이어지면서 종목들 순환매가 빠르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관심주]

현대차(005380)

시가총액 33.7조원, 외인보유 44.03%, 자본금 11,579억원.

4분기 우호적인 환율구조와 신형 제네시스 EQ900의 성공 가능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15만원대 장기간 기간조정을 보였음, 최근 기관순매수가 꾸준하게 이어졌다는 점을 볼 때 145000원에서 17만원대 박스권이 예상됨.

관심가격대 : 15만원 이하 분할매수, 목표가 17만원, 손절가 14만원.

 

삼성증권(016360)

시가총액 3.2조원대, 외국인보유 22.33%, 자본금 3941억원.

낙폭과대 증권주 중 업종대표주, 12월 10일부터 꾸준한 기관순매수, 연기금과 금융투자 위주로 순매수를 보였으나 최근 투자심리 개선에 따라 단순 낙폭과대로 접근이 용이한 종목으로 보여짐.

42000원 전후 분할매수, 목표가 5만원 손절가 4만원.

 

현대건설(000720)

시가총액 3.2조원대, 외국인보유 25.36%, 자본금 5,567억원.

실적 둔화로 낙폭과대, 내년 업황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지 못한 내용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12/22 기관 최근 순매수 중 가장 큰 순매수세인 18만주를 보였음. 대림산업은 이틀째 기관순매수를 보였음. 차트흐름 상 대림산업이 화학부문도 있으므로 상승탄력이 있을 수 있음.

관심가격대 29000원 아래 분할매수, 목표가 35000원, 손절가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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