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부동산인포>

2016년 새해에는 수년간 지지부진 했던 정비사업들의 일반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공급될 정비사업 분양물량(일반분양 기준)은 4만7304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정비사업 일반분양 2만7575가구 대비 71.5%(1만9729가구) 증가한 수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장들이 규제완화와 분양시장 회복으로 다시 추진되는 곳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분양시장

1만6000여가구가 분양될 재건축 시장은 서울 강남권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내년 상반기 중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개포주공2단지, 개포시영 등 개포지구 내 3개 단지에서 722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처음 적용하는 사업지가 될 개포주공3단지는 총 1235가구 가운데 73가구가 6월경 분양될 예정이다. 

이외 삼성물산이 개포시영과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일반분양을 각각 204가구, 445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강동구에서는 고덕지구에서 많은 물량이 나온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SK건설이 고덕주공2단지를 3381가구로 재건축해 이 가운데 1460가구를 6월경 일반분양 한다. 

이어 11월에는 롯데건설이 고덕주공7단지를 1761가구로 재건축 해 이 중 871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우미건설이 강원 춘천 후평주공3단지를 1795가구로 재건축 해 800가구를 6월경 분양하며 1월에는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에 일반분양 80가구, 삼호가 대구 중구 대신동에 일반분양 32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재개발 분양시장

3만1000여가구가 일반분양 될 재개발 분양시장은 서울 1만1000여가구, 부산 1만1000가구 등으로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흑석뉴타운, 장위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 등 총 6개 뉴타운에서 4500여가구가 분양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흑석뉴타운 7구역(대림산업 403가구, 5월), 8구역(롯데건설 222가구, 5월) △장위뉴타운 1구역(삼성물산 564가구, 하반기), 5구역(삼성물산 876가구, 하반기) △수색증산뉴타운 4구역(롯데건설 388가구, 8월) △가재울뉴타운 5구역(삼성물산 508가구, 하반기) △북아현뉴타운(현대건설 350가구, 9월) △신길뉴타운 14구역(현대산업개발 371가구, 10월), 5구역(SK건설 812가구, 12월) 등이다. 

부산에서는 주로 하반기에 분양이 몰렸다. 상반기 중엔 1550가구가 분양되고 하반기에는 9800여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3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연제구 연산2구역에서 552가구를, 4월에는 GS건설이 연제구 거제동에서 535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효성이 경남 창원시 석전동에 772가구(6월), 현대산업개발이 경북 구미시 원평동 원평1구역에 658가구(11월)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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