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12월은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시장이 견고하고,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주가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연말 배당수요로 연기금 및 투신사에서 대형주 위주로 매수를 보이기 때문이다. 배당기준일 이후에는 배당명부에 등재를 꺼리는 중소형주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다.

수급상 부담으로 작용되어 왔던 것이 해소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에 노출되어 있고 연초에 정책기대감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이슈가 1월 CES, 디트로이트모터쇼, 4이동통신 선정기대감, 다보스포럼, 어닝시즌 도래 등 정책기대감과 일정모멘텀이 12월에 하락을 키웠던 중소형주로 하여금 매기를 불러일으킨 후 2월 중순 중소형주 실적발표가 봇물 터질 때까지 묻지마식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보통 1월효과라는 것은 12월장세가 좋지 않았을 때 많이 빠진 종목들 위주로 1월에 상승을 꾀할 때 나오는 표현이다. 특히 12월 주가 하락 시에는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하락했던 종목들이 많았다는 점을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어떤 중소형주를 선정해야 하는가?

코스닥시장은 대표적으로 제약바이오와 IT·게임주·엔터주들을 볼 필요가 있다. 이 중 기관순매수가 이어지거나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종목이라면 더 좋다. 기술적으로는 주가와 이동평균선상 이격도가 큰 종목이거나 바닥을 여러 번 다진 종목들이 좋다고 볼 수 있다.

무조건적으로 낙폭과대주에만 치우치는 것보다는 시장에서 인기있는 미인주위주로 철저히 대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제약바이오로는 셀트리온·코오롱생명과학·메디톡스, IT 관련주로는 비아트론·SKC코오롱PI, 게임주로는 컴투스·웹젠, 엔터주로는 에스엠·와이지엔터·CJ E&M 등이며, 기타 코스온·큐브엔터 등도 낙폭과대주로 볼 수 있다.

 

[코스피 시장]

배당락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5p 상승한 1966.31P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등 몇몇 대형주 빼고는 골고루 상승했다. 특히 제약주인 한미약품이 14.46% 급등하면서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들 위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기관은 2764억원치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난 12월 7일 이후 첫 순매도로 전환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코스피는 당분간 1950선 아래에서는 저가매수세, 2000선 위에서는 매물부담의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순 이후 줄곧 약세장 흐름을 보였으므로 1월에 기대치는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제는 지난 4분기 실적이 좋은 종목들에 대해서는 조정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수급상 외국인은 한국전력·SK하이닉스·삼성SDI·한화케미칼·한미약품·강원랜드·LG화학 등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삼성물산·삼성생명·한미약품·미래에셋증권·기아차·현대건설 등을 순매수했다. 제약주의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는 고민스런 영역이며 2015년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관점보다는 2016년 1월을 대비한 업종대표주 중 화학·정유·제약·음식료·IT·자동차 등 대표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코스닥 시장]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25% 급등한 673.22P로 마감했다. 배당락 이후 매물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 바이로메드 등 제약바이오와 뷰웍스, 인바디, 디오 바디텍메드 등 헬스케어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수차트는 큰 의미부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상단은 여전히 690선, 하단은 650선 전후로 보이므로 조정시 650선 전후에서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1월 효과를 대비한 우량 중소형주의 조정시 분할매수전략이 유효하다.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종목으로 전일 큰 폭 상승이 이어졌으며 외국인은 셀트리온이외 카카오, 메디톡스, 인바디 에스엠, 뷰우거스, 메디포스트 등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셀트리온, 메디톡스, 컴투스, 뷰웍스, 코오롱생명과학, 인트론바이오, 바디텍메드 등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흐름상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종목 위주로 조정시 대응하는 것이 1월장에서는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업종 및 특징주]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전자와 공급계약 및 유증규모 확대로 상한가에 이르렀고 비트컴퓨터는 삼성전자 바이오프로세서 양산화 성공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여전히 실적이 좋지 않은 개별주들은 중국기업에 피인수 소식으로 급등하는 종목들이 있는데 필자는 과연 중국기업들이 인수한 기업들이 실제로 이익이 개선될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

전일 가장 강세업종으로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등을 비롯한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최근 주가가 급락한 이후 숏커버링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며 1월 효과에 통상적으로 제약바이오가 상승을 많이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정책 상 2016년도 바이오분야 연구개발투자는 전년도 대비 27.4%나 증가한 5913억원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주는 최태원 회장 개인사 관련사항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유독 SK증권만 장중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시점에서 주목할 것은 배당락 이후 기관매수세가 유입된 종목이나 외국인 다시 매수를 재개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연말 이벤트가 마감 후 다시 사는 종목들은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는 종목들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관심주]

CJ E&M(130960)

시가총액 3조원대, 자본금 1936억, 외인보유율 18.18%.

CJ인터넷, CJ엔터테인먼트, 온미디어, 엠넷미디어 등 그룹내 미디어/엔터사 등 흡수합병한 국내 최대 미디어엔터사로서 2015년 매출과 영업익이 꾸준하게 증가. 특히 자체제작 예능과 영화 등이 흥행에 성공하였음.

관심가격대 75000~77000원대, 목표가 105000원, 손절가 7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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