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포커스뉴스>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이 올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말 현재 전국의 시세 조사대상 아파트 683만1680가구의 시가 총액은 약 2126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말 기준 1961조원이던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올해 전세난에 따른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166조원이 증가했다.

이는 2014년 한해 늘어난 시가총액(121조3000억가량)보다 증가폭이 더욱 컸다.

수도권의 아파트는 1446조6000억원으로 2014년 말(1340조9000억원)에 비해 105조7000억원가량 증가했다.

특히 강남구는 시가총액이 108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작년 말 대비 9조9000억원이 증가하며 100조원대에 돌입했다.

서초구는 77조6000억원, 송파구는 76조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이들 '강남 3구'의 시가총액(262조6000억원)만 서울시 전체의 36.7%, 전국 시가총액의 12.3%를 차지했다.

지방의 아파트 시가총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방의 아파트는 680조2000억원으로 2014년 말(620조1000억원)에 비해 60조1000억원 증가했다.

집값이 강세를 보인 대구광역시가 2014년 99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118조원으로 올라 100조원을 넘었고, 부산은 2014년 말 131조원에서 지난해 146조2000억원으로 15조2000억원 가량 늘었다.

올해 제2공항 건설 등의 호재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제주도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5조1800억원으로 2014년 말 4조8100억원에 비해 37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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