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동맹 60주년 맞아 대북정책 공조 등 긴밀한 논의”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부장관과 회동한데 이어,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16일, 이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5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5월 7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5일, 뉴욕을 먼저 방문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도 만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오찬 회동을 갖고 올해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성과와 새로운 협력 관계 발전 방향,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관련 공조 방안, 동북아 평화협력 증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 워싱턴에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라운드테이블 오찬,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5월 8일부터 9일까지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로스앤젤레스 시장 주최 오찬과 동포만찬 간담회 등에 참석하고 5월 1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의의에 대해 윤창중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번째 이뤄지는 해외 방문으로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양국 간 협력 방향을 설정하는 동시에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한 단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한반도 정세에 비추어 한미 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게 될 것”이라며 “두 정상 간 개인적 신뢰협력 관계를 형성함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비롯해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 두 정상이 의견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강화하는 등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또, “발효 1주년을 맞는 한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한 호혜적 이행 평가, 그리고 양국 간 주요 현안, 범세계적 문제를 둘러싼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한미관계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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