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의 한 지점장이 고객으로부터 거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해 정직 처분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불거진 직원의 76억원 ‘셀프 대출’ 사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비리가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제공한 ‘2019~2020년 기업은행 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경북에 있는 기업은행 지점에서 근무한 A지점장은 고객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은행의 한 직원이 자신의 가족 앞으로 76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아 막대한 이득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얘기다. 정부가 ‘부동산과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국책은행 직원은 은행 돈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것이다.기업은행 A 차장은 2016년 3월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가족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과 개인사업자 등에 총 75억7000만원(29건)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해줬다. 사실상 ‘셀프 대출’이었다. 그는 대출을 활용해 아파트·오피스텔·연립주택 등 29개 부동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