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관장 자살 후폭풍…

문대성(무소속) 의원이 태권도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그동안 '억울한 사연'이 많았다며 폭탄발언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태권도장 관장이 ‘태권도 경기에 나선 아들이 경기 종료 50초를 남겨두고 7번의 경고를 받는 등 편파판정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 태권도계의 편파판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선수위원인 문대성 국회의원은 지난 30일 방송된 경인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해당 경기에서 심판이 악의적이고 고의적으로 패배한 선수에게 경고를 줬다”며 “해당 심판은 1회전, 2회전에서도 (패배 선수의)득점 포인트가 들어갔는데도 득점을 주지 않았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한 “해당 주심은 비슷한 실력을 지닌 선수가 겨루는 경기임에도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전광판을 주시했다”며 “이는 적절한 타이밍에 경고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별도의 행동을 취하지 않았음에도 경고를 준 주심이 “악의적 고의적이지 않으면 이렇게 만들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문대성 의원은 “한 분의 자살로 편파판정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을 뿐이지 과거에도 정말 많은 일이 계속해서 있었다” 면서 “코치와 학부모들은 선수가 심판으로부터 불이익을 안 당하기 위해 심판들에게 밥을 사거나 술을 사는 등의 로비를 해왔다”고 폭탄발언 했다.
 
이어 “심판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왔다”며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일을 많이 당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 의원은 이번 편파판정 발언에 대해 “제가 중립을 지켜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옳고 그름을 확실히 따져야 할 것 같다. 할 수 만 있다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선수들이 편파 판정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 이었다 면서 이제는 변해야 된다”고 밝혔다.

스포츠계 편파판정 이야기가 나온것은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주어진 규칙이 있음에도 심판의 결졍력은 경기에서 규칙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판정실수는 오심이라 일컫지만 누가봐도 아닌 결과를 한쪽에 불리하거나, 한쪽에 유리하게 적용해버리는 편파판정은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의 마음을 짓밟는 가혹한 행위이다.  열심히 땀 흘리며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서도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 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