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난해 7개 축종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소와 닭을 생산한 농가들의 적자액이 다른 축산물보다 더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돼지의 경우에는 사육두수 증가로 이익보다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통계청은 이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2012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년동안 ▲한우번식우(송아지) ▲한우비육우(쇠고기) ▲육우(쇠고기) ▲젖소(우유) ▲비육돈(돼지고기) ▲산란계(계란) ▲육계(닭고기) 등 7개 축종 1천4백여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 및 경영비 현황. <자료 = 통계청>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송아지 생산비는 전년 마리당 306만1000원에서 325만4000원(6.3%), 한우비육우는 569만1000원에서 576만4000원(1.3%), 육우는 402만1000원에서 406만3000원(1%)으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돼지고기용 돼지의 마리당 순수익을 살펴보면 9000원으로, 전년도 14만3000원 보다 무려 13만원 이상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육돈의 2011~2012년 순수익을 증감율로 환산하면 -93.6%이며, 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순수익이다.

또한 지난해 닭고기용 육계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마리당 순수익은 9만6000원으로, 전년도 14만4000원 보다 5만원 정도 감소한 증감률 -32.9%를 나타내는 수치를 보였다.
 
송아지, 한우비육우, 육우, 산란계의 경우에는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순수익 면에서 여전히 적자를 나타내어 축산 농가의 수익성이 심각한 상황임을 나타냈다. 특히 조사 결과에서 젖소의 경우만 전년도 150만8000원 보다 마리당 순수익이 162만9000원을 기록했다.

또, 한우 번식우는 2011년 마리당 107만1000원이었으나 지난해 142만4000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한우비육우는 마리당 116만6000원으로 여전히 마리당 91만6000원에 마이너스 거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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