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 입법장정 시작…'쟁점법안' 팽팽한 기싸움 예고

▲ 3일 오후 임시국회가 열린 국회 본회의장 모습.<사진=조형익 기자>
경제민주화와 일자리창출, 공공의료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등을 논의할 임시국회가 3일 오후 열렸다.

이날 여야는 첫 일정으로 국회 운영위원장에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에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을 각각 선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30일간의 입법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국회는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을 집중 다룰 예정으로 여야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고 되고 있다.

남양유업 사태로 불거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안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공공의료전반을 다루는 국정조사까지 산적한 현안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여야는 경제민주화 실현 등을 위한 대선 공약 처리에는 합의를 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 보호 등에 대해서는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6월 임시국회가 시작이 됩니다. 누차 말씀드린 대로 이번 임시국회는 공약 실천 법안을 통과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경제 살리는 경제민주화 등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는 “창조경제 실현과 일자리창출에 중점을 두고 관련 법안 처리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대표는 “127명 민주당의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혼신을 다해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우리 사회 '갑을 관계'의 '을'들의 고단한 삶이, 의원님들이 애쓴 만큼 그대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를 상생 국회로 만들자며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각각 황우여 대표와 김한길 대표를 예방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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