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기획단 발족…“지역주권정부 시대 열겠다”

▲ <사진=민주당>

2014년 6월 4일 치러질 예정인 민선6기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정확히 1년 앞두고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4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2014 지방선거기획단’ 발족식’을 개최하고, 지방선거기획단장에 양승조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처한 위기도 사실 지난 4번의 큰 선거에서 연속적으로 패배한 것에서 기인한다”며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에게 뭔가 돌려드릴 수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 반드시 우리가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방선거기획단 활동의 전제조건으로 “기초자치선거에서의 공천폐지 여부에 대한 우리당의 입장을 빠른 시간 안에 결론내겠다”며 “이 부분에 있어서 별도의 위원회가 구성돼서 여러 가지 의견들을 검토하고 있고, 위원회의 검토결과가 나오는 대로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향식공천제도를 혁신하기 위한 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돼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아마도 이 부분도 시간을 오래 끌지 않고, 제도로서의 상향식공천이 실천될 수 있는 기반을 국민들에게 꺼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런 노력들의 결과를 전제로 지방선거기획단이 제대로 역할을 해준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기획단장을 맡은 양승조 최고위원은 “아직도 지방자치는 2할 자치 시대에 머물러 있으며, 분권은 아직 요원한 상태”라며 “민주당은 지방자치 20년이 되는 내년의 지방선거는 분권을 넘어 지역주권의 시대를 여는 ‘지역주권정부’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권을 저해하는 관련 법률의 재개정은 물론 중앙정부의 행정체제를 지역주권시대에 맞게 정비할 것”이라며 “무상급식 실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민주당 지방정부의 업적을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 단장은 거듭, “지난 4년간의 민주당 지방정부의 업적을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할 것”이라며 “이는 총선과 대선 승리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단 활동 방향과 관련해서는 “중앙당 기획단 발족에 이어 각 시도당 산하에 지방선거 기획단을 설치운영할 것을 (대표에게) 건의했다”며 “중앙당 기획단은 각 시도당의 기획단과 순회 간담회를 통해 지역별 맞춤 공약을 발굴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지방선거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과 공조방안에 대해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을 위한 정치아카데미를 운영하여 능력 있는 후보자를 배출할 것”이라며 “유능한 정치신인의 발굴을 위해 민주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적극적인 문호개방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하고 폭넓은 인재를 등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단장은 “공천개혁으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천기준을 마련하고, 경선을 보장하겠다”면서 “깨끗한 공천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에 공천을 마무리하여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선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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