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0년 사업체 연령별 현황 및 특성’ 공개

우리나라의 사업체는 종사자 규모가 10~49명일 때 매출액이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4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10년 사업체 연령별 현황 및 특성’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전체사업의 평균연령은 8년4개월, 사업체당 종사자수는 5.3명, 사업체당 매출액은 12억9100만원, 영업이익률은 8.3%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구장, 컴퓨터 게임방, 노래연습장 등은 창업하기는 쉬우나 수명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업종의 평균 수명은 4년 1개월로 전 산업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다. 창업하기 쉬운 업종 중 이용 및 미용실, 세탁업 등이 비교적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전 산업의 신규 창업률 상위 업종 현황(산업중분류중 사업체수가 3만개 이상인 업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임)<자료=통계청>
한편 우리나라 사업체의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분야는 8년4개월인 공공행정분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연령이 높은 사업체는 36년10개월을 기록한 공공행정ㆍ국방ㆍ사회보장 행정분야였다. 전기ㆍ가스ㆍ증기ㆍ수도업(20년), 광업(19년6개월), 농림어업(14년5개월)도 전 사업의 평균 연령보다 높았다.

아울러 전 산업의 사업체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업체당 종사자수, 사업체당 매출액은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률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4.6%, 사업체당 종사자수는 5.3명, 사업체당 매출액은 43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업체 종사자 규모가 10~49명에서 사업체연령이 높을수록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체당 매출액은 20세 이상이 145억 5천 8백만원으로 가장 크고, 0~4세가 55억 3천 6백만원으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에서는 20세 이상이 4.7%로 가장 높고, 5~9세가 4.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사업체의 경우 평균 연령은 8년6개월로 전산업 평균 연령과 비슷했다. 도소매업종중 도매 및 상품 중개업은 8년10개월로 전체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었다. 소매업은 8년5개월, 자동차 및 부품소매업은 8년1개월로 평균 이하였다.

도소매업의 신규창업률은 평균 13.5%로 소매업은 14.8%, 자동차 및 부품소매업은 11.6%, 도매 및 상품중개업은 10.1%로 집계됐다.

도소매 영업이익률은 7.0%이었으며 사업체당 종사자수는 3.0명이었다.도소매업의 매출은 9억3500만원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사업체 연령이 높아질수록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반면, 사업체당 종사자수와 매출액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0~4세가 7.7%, 20세이상은 5.9%, 사업체당 종사자는 2.7명에서 3.5명 매출액은 6억3000만원에서 15억3400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외에도 개인사업체(비법인단체 포함)는 사업체당 매출액이 법인사업체보다 매우 낮은 경향을 나타냈으나 영업이익률은 법인사업체의 약 4배 정도 높았다.

또 매장면적이 작고 사업체 연령이 높은 소매업의 경우 사업체당 매출액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영업이익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장면적이 큰 경우에는 사업체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업체당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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