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지막 정기 업데이트…KISA 무료 백신 배포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 운영체제에 대한 기술 지원 서비스가 8일 종료됨에 따라 XP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보안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술지원서비스 종료는 윈도XP의 보안 취약점 패치 업데이트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원을 종료한다고 해서 바로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지만, 보안 위협은 PC내 모든 데이터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업데이트 및 백신 설치 작업이 필요하다.
 
윈도XP는 다른 운영체제보다 보급률이 높아 개인용‧기업용 PC에 사용되고 있으며, 다수의 금융권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서비스 지원 종료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한국 MS사는 자체 백신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해킹 위협이 있을 때 추가적인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수의 악성코드와 바이러스, 해킹공격을 막아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개인용 컴퓨터의 문서작성 이나 인터넷 접속, 은행에서 상당수가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금융 관련 보안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크게 내포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금융당국은 은행과 상호금융사를 대상으로 불시 현장 점검에 나서며 윈도XP와 관련해 정보통신사고가 발생하면 엄중히 제재하기로 했으며, ATM기 기기자체를 변경해야하는 금융권 특성상 비용과 시간이 막대해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개인 이용자는 최선의 방안으로 상위버전으로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 있으나, 정보와 비용 문제 등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윈도 XP이용자들도 많다.
 
불가피하게 윈도XP를 계속 사용해야하는 이용자들은 보안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 해야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윈도XP의 취약점을 노린 새로운 악성코드를 치료할 전용 백신을 ‘보호나라’(www,boho.or.kr)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안전행정부 또한 7일부터 윈도XP 기술지원 종료에 따른 행정기관의 보안문제에 대응할 ‘행정기관 윈도XP 대응 종합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 MS는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른 정보‧공공기관 지원책으로 올 상반기까지 지불 유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상위 버전의 OS를 바로 납품 받고 실제 지불은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해 연말이나 내년 예산으로 집행해도 된다는 의미다.
 
백신을 무료로 배포한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현재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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