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주택구입물량지수(K-HOI) 도입

앞으로는 본인이 사는 지역의 아파트 중 현재 소득수준으로 구입 가능한 아파트를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주택금융공사는 미국의 주택구입물량지수를 우리 실정에 맞게 개선한 주택구입물량지수(K-HOI,코이)를 도입해 연 단위로 공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이는 중간 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아파트 재고량을 전체 아파트 재고량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클수록 아파트 구매가 쉽다는 뜻의 수치다. 이는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시세, 통계청의 근로자가구 중위소득, 20년 마기 고정금리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조건 등을 토대로 한다.
 
코이가 높을수록 자신이 사는 지역의 아파트 구입이 쉽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택금융공사가 2013년 말 기준 코이를 산출한 결과, 전국 기준 중위소득 가구가 주택 구입을 위해 소비할 수 있는 금액은 2억4천65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자본 6천405만원과 주택담보 대출 가능 금액 1억8천253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또한 이금액 이하의 아파트는 전체 689만 여 가구 중 436만 여 가구로 전국 기준 코이는 63.6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7.4, 경기58.2로 소득수준은 전국 상위권 이지만, 주택가격이 높아 구입가능한 아파트 수가 적어 코이가 낮게 나타났다. 울산은 84.4, 전남 95.8등으로 전남의 경우 전국 최저인 서울 27.4에 비해 3.5배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2008년부터 매 분기 공표해오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 카이)와 함께 코이 지수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공사는 앞으로 가계소득, 대출금리 등 금융부문과 아파트가격 등 부동산부문의 통계를 결합해 주택을 구입할 때 참고할 만한 2대 지수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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