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 인사 개입 의혹

6ㆍ4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에게 ‘인사청탁 전화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11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현안보고에서 “공석중인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 인사 관련, 유정복 전 장관에게 청탁 전화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유진룡 장관이 “전화를 받았다”고 통화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 장관은 “그(인사) 얘기는 들었는데 동의한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 전 장관은 지난 3월 국민생활체육회 현 회장인 서상기 의원과 협의해 공석중인 사무총장에 자신의 최측근인사를 내정하고 이사회 개최를 문체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조직사유화로 책임을 물은 지 반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산하기관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겠느냐”며 국민생활체육회 이사회의 중단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유 전 장관의 이번 인사청탁 사건은 친박실세라는 권력을 이용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국민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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