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SK하이닉스]
[제공=SK하이닉스]

유안타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4%, 19.6% 증가한 10조원, 5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DRAM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서버 고객사들은 신규 서버 플랫폼(Platform)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수요 확대가 적은 상태다"며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까지 겹쳐 비수기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충분한 메모리반도체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서버 고객사들은 기존 주문을 취소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16% 감소한 38조원, 18조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예상보다 메모리반도체 단기 시황이 악화된 만큼 개선되는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이라며 "올해보다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 메모리 업종 실적의 '상저하고' 패턴이 예상되는 만큼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며 "이미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거시경제 이벤트에 대한 부진도 선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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