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0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LG전자의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16조2728억원,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2689억원이다.

김록호 연구원은 "사업부 모두 예상보다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V(HE)부문과 백색가전(H&A)부문은 각각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비수기 영향에 실적이 저조하고 스마트폰(MC) 부문은 전반적인 출하량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만 자동차 전장 부품(VC)부문은 오스트리아 자회사 ZKW의 온기 실적 반영으로 전 분기에 비해 적자를 축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에어컨 성수기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가전부문 호실적이 기대된다. 연간 실적도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핵심 사업부인 H&A부문의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할 전망"이라며 "MC부문은 적자를 지속하고 HE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하겠지만, 미래 성장동력인 VC부문은 적자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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