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21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은 소폭 올라 3일째 상승마감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57.18) 대비 8.77포인트(0.41%) 내린 2148.41에 마감했다. 지수는 0.21% 내린 2152.66에 출발해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2134.16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좁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05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20억원, 9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브렉시트, 반도체 등 경기 불안 이슈가 있고 중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이슈 등 상방 이슈보다 하방 이슈가 많다"며 "기업 실적 개선 등 상향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의료정밀(1.36%), 철강금속(1.20%), 섬유의복(0.78%), 종이목재(0.73%), 화학(0.58%), 은행(0.36%) 등은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1.36%), 운수장비(-0.90%), 건설업(-0.79%), 운수창고(-0.73%), 통신업(-0.65%), 전기가스업(-0.6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포스코(1.59%)를 제외하고 하락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79%) 내린 4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33%), 현대차(-2.39%), 셀트리온(-0.72%), LG화학(-0.68%), 삼성바이오로직스(-0.81%), 한국전력(-1.13%) 등이 약세였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과 같은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4.76) 대비 0.13포인트(0.02%) 오른 754.89에 마감했다. 지수는 0.54포인트(0.07%) 오른 755.30에 출발해 보합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마감 직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98억원, 11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3%), CJ ENM(-0.98%), 신라젠(-7.45%), 포스코켐텍(-1.21%), 에이치엘비(-2.54%), 코오롱티슈진(-1.01%) 등이 내렸다. 반면 바이로메드(3.55%), 스튜디오드래곤(0.21%), 펄어비스(0.22%) 등은 상승했다.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과 같이 보합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에티오피아항공 보잉737 맥스8 여객기 추락사고 여파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제기된 보잉737 맥스8 기종의 안전성 문제로 인해 보잉은 6%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6.22포인트(0.38%) 하락한 2만5554.66에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30%) 상승한 2791.5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2.97포인트(0.44%) 오른 7591.03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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